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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줄거리, 후기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

by seoe_md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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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줄거리

 

 

료타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아름다운 아내와 예쁜 아이를 낳고 살고 있다. 이 가족들은 고급 맨션에 거주하며 부족함 없이 살아가지만. 료타는 일이 매우 바빠 가족들에게 신경을 잘 써주지 못한다. 자신이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기에 아들인 케이타에게도 여러 가지 과외를 시키며 재능을 키워주려 하지만, 아들은 자신과 다르게 그런 공부들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케이타가 친자식이 아니라는 것. 

료타와 아내는 좌절하지만. 이내 친자식과 가족들을 만나기로 한다.

 

친자식 '류세이'를 키워준 '유다이'를 만난 료타. 유다이네 가족은 료타네 가족과 정 반대의 생활을 하고 있다. 작은집에 거의 다섯 식구가 옹기종기 살아가며 소소한 생활을 한다. 유다이는 료타와는 달리 무척 쾌활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놀아주는 아버지이다. 류세이를 포함한 아이들은 매우 자유로워 보인다. 

 

두 가족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이미 꽤 오랜 시간 아이들을 키워와 갑작스럽게 떼어낼 수도 그럴 자신도 없다고 생각하는 두 가족. 너무 슬픈 일이지만 천천히 서로를 적응해 나가기로 한다. 

 

두 아이가 서로 집을 바꿔 며칠간 있는 것을 늘려가기로 한 서로의 가족. 케이타(아들)는 처음에 여러 가족들과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색하지만, 이내 친절하고 유쾌한 가족들의 사랑에 적응해 나간다. 

료타의 집으로 온 친아들 류세이는 처음 따분한 일상을 맞는다. 그리고 자유롭던 환경에서 벗어나 절제된 환경 속에서 적응하기가 힘들다. 료타는 그런 아들의 모습이 조금 낯설지만, 지켜보니 생각보다 자신과 닮은 구석이 많은 것을 느낀다.

 

두 가족이 다시 만나 모임의 시간을 갖는다. 유다이는 그동안 케이타가 자신과 보낸 시간이 료타가 반년 간 케이타와 보낸 시간보다 더 길거라고 이야기한다. 료타는 그 이야기 속에 많은 성찰을 하게 된다. 

 

료타는 아내와 류세이의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류세이는 그전에 자유롭고 유쾌한 집안이 , 그런 엄마 아빠가 너무 그리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별에게 소원을 빈다. 그런 모습을 보고는 마음이 찢어지는 료타와 아내.

 

료타는 우연히 카메라 하나를 집어드는데, 카메라 안에는 케이타가 작은 손으로 자신을 이리저리 찍은 모습들이 가득하다.

그 사진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료타. 그동안의 시간에 미안함과 만감이 교차한다.

료타는 아내와 케이타를 함께 데리러 간다. 

케이타는 료타를 보자 도망간다. 료타는 그동안 아빠에 대한 서운함에 아빠에게서 도망간다. 따라가서 케이타를 잡는 료타.

료타는 케이타에게  그동안 아빠로서 미안한 감정을 전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리고 케이타를 꼭 안아준다.

그리고 다 같이 유다이의 집에서 모이는 두 가족.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후기

 

 

 

영화를 보고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잔잔하게 두 가족의 일상은 흘러간다. 그리고 아이가 바뀌었지만 이내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해 나가려 하는 모습이 담담하게 비쳐 오히려 더 슬프게 느껴졌다. 아직 이런 것에 대해 당장 슬픔을 느끼지 않는 아이들도 현실적인 모습이라 더 마음이 아팠다. 

부모란 무엇일까? 단순히 함께 오랜 시간을 살았다고 진정한 부모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료타도 아이를 키우며 아이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아이가 바뀌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꼭 아이가 바뀌지 않았더라도 료타는 부모로서 분명 성장할만한 계기를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비극이 일어나자 어떤 것이 진정 부모의 모습을 만드는지 조금 더 빨리 깨닫게 됐을지 모른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빨리 적응할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이런 사실조차 희미해질지 모른다. 심지어 부모도 결국 친자식들에게 사랑을 주고 시간을 보내고 애정을 쌓으면서 그 자식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런 현실이 느껴져 내가 부모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장면에서 가족들의 천진난만하고 평화로운 모습이 더 아프게 느껴졌다.  

 

나도 나중에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는 부모가 되어서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 기억들이 모여 아이 또한 더 좋은 사람이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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